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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 동안 이 나라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7월 16일 정부의 불공정한 공무원 할당(quota) 비율에 반대하는 학생들과 집권당의 속한 학생들 간 충돌로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공권력이 개입되면서 데모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이 죽거나 다치며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전국적으로 일주일간 통신(인터넷)을 단절시키고 통금(Curfew)과 동시에 군인들에게 발포를 허락했습니다. 시위는 잠잠해지고 법원판결 또한 시위대의 요구대로 반영되고 통신이 재개되었지만 시위과정에서 국민들을 향해 발포명령을 하여 수많은 사상자를 가져온 것에 ‘현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격렬한 시위와 강경진압으로 지난 2주간 300명이 목숨을 잃고 급기야는 지난 8월 5일 집권당의 당수와 리더들이 국외로 도피함으로서 15년간의 독재집권이 일단락되었습니다. 시작은 학생 운동이었지만 국민들이 가세하고 그 틈을 타 그동안 억눌려 있던 여당 및 군소 정당들이 이를 복수의 기회로 삼게 되었습니다.
군부가 통솔권을 인수 받고 과도정부 수립을 발표했지만 시위대는 분노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국회의사당을 점거하여 기물을 파손하고 약탈하며 총리관저(우리나라로 하면 청와대)에 난입하여 파손과 약탈하였습니다. 집권여당에 집과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공격하고 방화하고 약탈하고 있습니다. 과도정부가 셋업 되기 전까지는 마치 원수들에게 복수가 허락된 부림절이라도 된 듯 무정부상태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정권이 바뀌면 이런 폭력이 일어날줄 알았기에 관련자들은, 심지어는 당원들까지 나라를 뜨거나 숨어있습니다. 그 사람이 그동안 잘 통치했던 그렇지 않았던 공격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정부관저가 비워 있습니다. 현재는 나라가 진공상태가 되었고 아무 제어 능력이 없습니다.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나라가 바뀌었습니다. 철권통치가 무너지는 데 채 한 달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연했던 부정과 부패, 압제가 일단 판에서 제거되었습니다. 이제 무엇을 채우느냐에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그동안 눌려 있었던 여당의 집권도 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들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노벨상을 받았던 유누스(그라민 뱅크설립자)를 과도정부의 어드바이저로 초정되었습니다. 이 기회에 승냥이 같은 탐욕스런 자들이 공석이 된 권력에 오르지 않기를 ㄱㄷ합니다. 몇 명 남아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진정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이, ㅎㄴㄴ마음에 합한 자들이 그 자리를 채우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ㅈㄴ뜻이 이루어지게 되기를 원합니다.
윤아름 선교사 www.cr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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