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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와 감각적응 현상

기사승인 2021.12.04  09: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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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신체에는 외부의 자극을 인지하는 다섯 개의 기관이 있습니다. 시각 기관, 청각 기관, 촉각 기관, 미각 기관, 후각 기관 등 총 다섯 개입니다. 그런데 이 다섯 개의 기관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동일한 자극이 계속 반복되면 자각 능력이 점점 둔화되는 “감각적응”이라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손을 탁자 위에 올려놓으면, 그 즉시 손의 피부에서는 탁자의 표면이 느껴지게 됩니다. 그러나 몇 초가 지나면 더 이상 탁자의 표면이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같은 냄새를 맡고 있으면 민감성이 감퇴되어 얼마 지나지 않아 특정 냄새에 대해서 둔해집니다. 같은 장소를 자주 방문하면 그 장소의 냄새에 대해서 둔해지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감각적 반응의 크기가 점차 줄어들게 되는 현상을 감각적응이라고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를 처음 덮쳤을 때는 보건당국의 정례 브리핑에 눈과 귀를 기울이며 가슴을 졸였습니다. 동네 근처에서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하면 마치 죽음의 그림자가 닥친 것처럼 화들짝 놀라며 불안해했습니다. 그러나 1차 유행, 2차 유행, 3차 유행, 4차 유행을 거치면서 경계심과 불안함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선언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일부 완화하자 이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카페에도 식당에도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서슴지 않고 모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심리적 “감각적응” 현상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일일 3천명을 넘어섰고, 며칠 전에는 4천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도 매일 30명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한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든지 예외 없이 위험한 상황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후 약 70만 명이 사망한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무감각해지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더욱 조심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서둘러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해야 합니다. 깜깜이 감염이라고 하는 무증상 감염자가 더욱 전파력이 강하다고 합니다. 여행을 다녀왔거나 가벼운 증상이라도 있으면 두려워하거나 참지 말고 선별검사소에 가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기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
이심이로다
(시 60:11-12)
 
/홍익교회 담임목사

최영걸 목사 www.cry.or.kr

<저작권자 ©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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