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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정기총회 정관개정 문제로 ‘파행’

기사승인 2021.12.04  09: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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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당당뉴스)

명실상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자리매김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내부갈등(사실상 자리다툼)으로 정기총회가 파행으로 끝났을 정도다.

한교총은 2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개회예배에 이어 회무처리에 들어갔으나 첫 회무인 정관개정 문제에서 갈등이 표출돼 2시간여 만에 정회됐다.

이날 총회는 이미 특정인을 위한 규정개정 및 연합정신이 파괴될 수 있는 정관개정 문제로 다소 시끄러울 것으로 예상됐었다.

한교총은 앞서 4-10차 대표회장 회의와 4-6차 상임회장회의에서 정관개정위원회를 조직 몇 가지 정관을 개정키로 했다. 여기서 갈등의 불씨가 발생했다.

사실상 특정인을 위한 정관개정이고, 제3의 연합단체 태동이라는 비난 속에서도 명실상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한 ‘공동리더십’을 깨뜨리는 정관개정이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반발이 예상된 것은 사무총장 임기에 대한 건이었다. ‘4년 단임’에서 ‘4년 연임’으로 바꾸는 것이었는데, 실상은 초대 사무총장인 현 사무총장의 자리 보존을 위한 정관개정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었다.

실제로 상임회장단은 총회 전날인 1일 회의를 열고 예장합동 소속인 현 사무총장을 2대 사무총장으로 재선임해 그의 자리를 4년간 연장해 줘, 총대들의 반발이 예상됐었다.

다른 한 건은 ‘3인 공동대표회장’ 체제에서 ‘1인 대표회장’ 체제로 바꾸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대표회장 후보의 자격을 ‘회원 교단의 현직 교단장’에서 ‘회원 교단의 추천을 받은 현직 교단장이나 교단장을 지낸 자’로 바꿈으로써 연합정신을 훼손한다는 비난이 예상됐다.

더욱이 현행 3인 공동대표에게 부과되는 발전기금은 1인당 2천만 원씩이었으나, 개정안은 1인 대표회장에게 1억 5천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납부케 함으로써 개정 의도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이 이미 쏟아지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개회예배 후 회무가 시작되자마자 총대들은 이 문제들에 대해 반발하기 시작했고, 회의는 한 차례의 정회 끝에 △정관개정안이 사전에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고 △회의 자료에 기존 정관과 개정한 정관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보고되지 않았음을 이유로 정회가 선언됐다.

정관개정을 제외한 나머지 회무를 진행하자는 일부 총대들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의장인 소강석 대표회장이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언해버린 것이다.

기하성 총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정관은 한교총을 이끌어 나가는 가장 중요한 규정이다. 함부로 손대면 안 된다. 오늘이 총회인데 어제 발표된 사안(사무총장 연임 선정)도 있다. 초등학교에서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 정관 개정 안건은 보류하고 총회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예장통합 소속 한 대의원은 “교회의 아킬레스건은 분열이다. 한기총은 1인 대표자의 전횡 내지 독단적인 문제로 분열했다. 그래서 한교총은 3인 공동 체제를 유지해 왔고 잘 운영됐다. 그런데 정관 개정 문제로 사분오열하고 있다. 정관 개정은 내년 총회에서 다루자”고 말했다.

이병왕 기자 www.cry.or.kr

<저작권자 ©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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