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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합시다.

기사승인 2020.11.26  1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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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도에 교회 창립 90주년 기념 교회당,
위로사리 교회당 봉헌식으로 인도네시아에 갔었을 때,
이상한 장면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들판에 보니 한쪽에선 벼가 누렇게 익어 추수를 하고,
그 옆에선 씨를 뿌리고 있고,
바로 그 옆에선 벼들이 시퍼렇게 자라고 있었고,
다른 한 쪽은 추수가 다 끝나 땅이 놀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4계절 들판이 한 곳에 다 있었습니다.
겨울이 없기에 인도네시아에선 이렇게 4모작을 한다고 합니다.
4모작을 할 수 있으니 그들은 얼마나 부자겠습니까?
 
그런데 그들은 모두 가난했습니다.
겨울이 없기에 그들은 열심히 일 하지 않는답니다.
언제든지 들이나 산에 가면 먹을 게 있는데
땀 흘려 일할 필요가 어디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엔 겨울이 있기에,
겨울이 오기 전까지 열심히 일합니다.
겨울 내내 먹을 김장까지 합니다.
세계를 살펴보면 겨울이 있는 나라는 비교적 잘 살고,
겨울이 없는 나라는 여전히 빈곤과 싸우고 있습니다.
 
겨울이 인간의 행동을 제한하는 부정적인 면이 있지만,
그러나 겨울이 있는 나라는 대비를 하기에 발전합니다.
그래서 겨울이 있기에 잘 삽니다.
하지만 겨울이 없는 나라는 가난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겨울이 없는 인생, 궁합니다.
심리적으로, 영적으로 겨울이 없는 사람들 무사 안일하지만,
마음과 정신, 영적 세계의 힘이 연약합니다.
아기자기, 오순도순 살아가지만,
인생에 위기, 가정에 겨울이 찾아오면 단번에 무너지고 맙니다.
위기를 당하고, 속이 타고, 애간장이 끊어질 때 그는 절망합니다.
 
그러나 준비된 이들은 겨울이 오히려 감사합니다.
열심히 준비하며 삽니다.
그러기에 모든 일에 넉넉히 이길 힘이 있습니다.
겨울은, 준비한 이들에겐 축복의 계절입니다.
겨울이 성큼 성큼 다가옵니다. 김장합시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

양의섭 목사 www.cry.or.kr

<저작권자 ©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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