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가을 강변에서

기사승인 2020.11.14  08:20:27

공유
default_news_ad1
   
 

가을 아침

깊은 강물은 아직 따뜻한 마음으로 흐르고

낙엽처럼 말라버린 그리움을

수면 위로 흐르는 물안개가

강물의 온기로 녹이고 있다

언제였던가

강물처럼 흘러 안개가 되겠다던 그대

나 외롭고 슬플 때

나를 감싸고

내 눈물이 되어

마른 갈대 꽃향기로 적시고

벗은 나뭇가지들 어루만지며

서럽게 울어주겠다던 그대

저 안개 되어 강물 위로 흐르는가

애틋한 그 정 아직 남아

구절초 시든 꽃잎

휘감고 돌아가는가

길섶의 마른 풀에 이슬로 내려

무심한 내 발길 흠뻑 적셔서

잊혀지는 안타까음 일깨우는가.

/홍익교회 장로, 시인

이승철 장로 www.cry.or.kr

<저작권자 ©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